대한석탄공사가 최근 ‘창․공․비․행’(창조적 공기업의 비전과 행로 찾기)계획을 내걸고 방만경영 종식과 새 수익모델 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해 하반기 ‘제1차 석공 Jump-up 100’계획을 통해 인력감축과 조직슬림화 등을 단행한 던 석탄공사는 이 계획의 ‘후속탄’ 격인 창공비행을 본사는 물론 산하 광업소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석탄공사 기획팀 관계자는 6일 “1차 계획이 조직개선 부분에 포인트를 뒀다면 창공비행은 방만경영 척결과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시작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실행과제가 설정된 상태는 아니”라면서 “내부적으로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향후 3개월 내 실행방향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창공비행의 경우 석탄공사 뿐만이 아닌 각 지역 광업소까지 확대해 전사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석탄공사의 이 같은 움직임은 취약한 재무구조를 탈피하는데 무게가 실려 있다.
1월 현재 1조2000억원에 달하는 부채 등으로 고질적 재무․수지구조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타개코자 해외무연탄 수입과 석탄이용 가스화 상용화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석탄공사는 창공비행 계획을 기점으로 새로운 수익모델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는 복안이다.
석탄공사 관계자는 “취약한 재무구조에서 벗어나려면 수익 기반 마련이 절실하다”면서 “존립 기반을 마련은 물론 적자 기업에서 탈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관일 석탄공사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우리 공사의 최대 문제점이라 할 수 있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수익모델을 창출해 낼 것”이라면서 “작지만 강한 공기업, 투명하고 모범적인 공기업을 반드시 성취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