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내고 이사장 퇴임 등 요구
증권선물거래소 노동조합은 6일 거래소 공공기관 지정 논란에 대한 성명에서 "정부가 거래소를 다시 공공기관화하겠다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고 위험한 발상"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정부가 거래소 공공기관 지정과 같은 시대 역행적인 행위를 멈추고 소모적 논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노조는 "모든 사태를 가져온 이정환 이사장이 하루빨리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 새로운 이사장을 선임해야 한다"며 이사장 퇴임을 요구했다.
노조는 "이정환 이사장은 취임 전인 경영지원본부장 시절 이사장 취임을 위해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인 사외이사와 시민단체에 갖은 향응을 제공한 의혹이 있다"며 "이로 인해 급기야 공공기관 지정으로까지 내몰리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방만 경영에 대한 감시기능 강화를 명분으로 거래소에 대해 공공기관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거래소 임직원 평균연봉은 2007년 기준 1억원 이상이며 독점적인 사업구조를 통해 이익잉여금도 1조원 넘게 쌓여 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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