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휴대폰 수출, 반도체 눌러

2009-01-0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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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폰(3G) 교체수요 확대 및 중․저가폰 판매 호조

지난해 IT수출시장에서 휴대폰이 반도체를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휴대폰(부품 포함)이 북미, 유럽연합(EU)에서의 프리미엄폰(3G) 교체수요 확대와 신흥시장에서의 중․저가폰 판매향상에 힘입어 반도체를 제치고 수출 1위(334억5000만 달러) 품목에 등극했다.

2007년 대비 19.1% 증가한 수치다.

특히 홍콩을 포함한 대중국 부품 수출(92억8000만 달러)이 전체 휴대폰 수출상승세를 견인했으며 미국과 EU등 선진시장은 프리미엄 제품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반면 반도체는 2007년 대비 16.0%감소한 328억달러 수출에 머물렀다. 2001년 이후 7년만의 역성장이다.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수출의 경우 공급과잉과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위축이 맞물려 21.3%, 24.5%, 23.9%씩 각각 떨어졌다.

이 밖에 대형모니터용 패널(부품 포함)수출은 수요증가에 힘입어 두자리수 증가(19.2%, 257억2000만 달러)율을 달성했으며 칼라TV(부품 포함)는 3.7%하락한 58억4000만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지경부는 “지난해 말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인한 실물경기 침체와 중국경기 둔화, IT제품 가격하락 등 대외여건으로 수출증가율이 감소세를 보였다”면서 “올해 IT수출 역시 해외경기 침체에 따라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휴대폰, 반도체, 패널 등은 우리나라가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품목이기 때문에 시장지배력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총 IT수출은 1313억 달러로 2007년 수준(0.9%↑)을 유지했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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