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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올해 중국 기업공개 시장에 29조원의 자금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
글로벌 경제침체 속에서 중국기업들이 주식상장을 통해 2009년 성장엔진에 30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회계컨설팅기관 프라이스 워터 하우스 쿠퍼스(PwC)는 5일(현지시간) "2009년 상반기에 중국의 기업공개(IPO)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며 성장할 것"이라며 "이러한 기대로 인하여 기업공개를 통해 모은 자금이 올해 1520억 위안(한화 약 29조원) 규모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천거래소의 신시장(SME)에 상장된 80개를 포함 총 88개의 기업들이 주식공모를 통해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PwC의 프랑크 린 중국시장 분석팀장은 "특히 인프라, 금융기관, 산업제품생산 관련 기업들이 4조위안(약 769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의 혜택을 볼 것"이라며 "이 분야의 새로운 종목의 주가 또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8년 상하이와 심천 거래소에서 기업공개를 통해 조성된 자금은 총 1035억 위안(한화 약 19조 90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78% 감소한 바 있다.
상하 거래소에 6개와 심천 거래소 71개, 총 77개의 기업들이 IPO를 실시했으며 이는 2007년과 비교할 때 39% 감소한 것이다.
2007년에는 상하이에서 25개, 심천에서 101개의 기업들의 IPO가 진행된 바 있다.
2008년 주식 공모를 했던 77개 기업 중 3개의 기업만이 홍콩거래소에 상장됐다. 2007년의 경우 12개의 기업이 홍콩시장에 상장된 바 있다.
2008년 지난 4분기에 유럽시장에서 주식을 상장한 기업은 2007년의 170개 기업에서 7개로 줄어 95%의 감소폭을 보였고 북미지역에서는 112개에서 8개로 92%, 남미의 경우 25개 기업에서 1개로 95%,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30개 기업에서 37개로 84%로 각각 줄어들었다.
수백개의 기업들이 상장을 추진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일분기 동안 상장되는 기업수와 과거 일주일 동안 상장기업 수가 동일할 만큼 주식공개 시장이 크게 위축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금융기관들은 전체적으로 시장이 안정화되고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좀 더 감수하려고 할 때 기업공개 시장이 활기를 나타내 기업공개 시장의 활성화에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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