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證, 비중확대 전략 제시
하나대투증권은 5일 한화에 대해 대우조선해양 인수여부에 관계없이 추가적 주가하락 가능성이 낮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정현 연구원은 "한화를 포함한 한화그룹 컨소시엄(한화, 한화건설, 한화석유화학)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가능성이 커진 지난해 10월 이후 동사 주가는 51.4% 급락했다"면서 "인수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동사의 주가는 이미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가 인수를 포기할 경우 약 3200여억 원의 현금 감소만 밸류에이션이 반영될 뿐 그에 따른 모든 불확실성이 제거되며 인수가액인 6조3000억 원으로 인수한다 하더라도 이와 관련된 우려감은 이미 주가에 선 반영돼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 둔화 및 신증설 설비 가동 급증 등으로 수급 불균형이 심화돼 감익 자체가 불가피한 정유·화학섹터에서 한화는 안정적 투자대안의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1조6000억 원에 달하는 현 시가총액은 한화가 대한생명을 포함한 한화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라는 점을 감안할 때 충분히 저평가돼 있다"며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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