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1% 전후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은행(BOJ)은 중장기 경제전망인 '경제·물가정세 전망'을 통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1% 전후로 수정할 것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10월 전망치인 0.6%에 비해 큰 폭 하향되는 것으로 이같은 전망이 맞을 경우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게 된다.
외환위기 당시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1.5%를 기록한 바 있다.
신문은 미국발 글로벌 신용위기에 따른 실물경제 침체로 일본 역시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의 경제 전망이 하향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지난 12월 이후 경기악화 기조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고용불안과 소비침체가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전망을 추가로 하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BOJ는 이번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경제 전망리포트에 대한 중간평가를 실시한 뒤 최종 수치를 결정한다.
한편 지난 12월 일본 정부는 올해 실질 GDO 성장률이 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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