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선물시장 세계 8대 시장 부상

2009-01-0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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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개설 8개월만에 16.7배 성장

주식선물시장이 개설 8개월 만에 거래량 기준 세계 8위로 떠올랐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주식선물시장은 출범 첫 달인 지난해 5월 하루평균 거래량이 1만330계약이었으나 12월에는 17만2620계약으로 7개월여 만에 16.7배 성장했다.

코스피200지수 선물이 1996년 5월 3일 개설 이후 10배로 성장하기까지 22개월 걸린 것과 비교가 되는 빠른 성장세다.

한국 주식선물시장은 거래량 기준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독일, 영국, 러시아, 스페인, 덴마크에 이어 8위를 기록했다.

시장 개설 이후 주식 선물시장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은 우리금융으로 전체 거래량의 64%를 차지했다. 이어 KB금융(9.2%), 삼성전자(6.4%), 현대차(5.8%), 한국전력(3.0%)이 뒤를 이었다.

우리금융이 거래비중이 높은 이유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은행주에 대한 변동성이 높아져 차익거래를 노린 투자가 활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59.2%로 가장 컸으며 우리금융(8.8%), KB금융(6.2%), 현대차(5.7%), LG전자(4.1%) 순으로 많았다.

시장 참가자별로는 개인 65.4%, 기관 27.1%, 외국인 7.3%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약세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가가 떨어져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주식선물시장은 투자자가 늘어나며 급성장하고 있다"며 "여기에 지난해 10월부터 주식 공매도가 금지되면서 공매도 참여자가 선물시장으로 넘어온 것도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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