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Q 제조업 노동생산성, 7년 만에 감소

지난해 3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7년 만에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5일 발표한 ‘3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2007년 동기대비 0.4%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화수출과 설비투자, 정부소비 등의 증가로 제조업 산출량이 5.5%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노동투입량은 6%로 급격히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비IT(-1.0%), 경공업(-3.3%), 중소기업(-2.1%) 등의 노동생산성은 줄어든 반면 IT(2.4%), 중화학공업(1.0%), 대기업(0.4%)은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22개중 기타 운송장비(24.2%), 비금속광물제품(9.9%), 펄프·종이(9.6%) 등 11개는 증가했다. 하지만 출판·인쇄·기록매체(-18.5%), 목재·나무(-14.6%) 등 나머지 11개는 감소했다.

아울러 시간당 명목임금을 노동생산성으로 나눈 단위노동비용은 2.4% 줄어들었다. 시간당 명목임금 감소율(-2.8%)이 노동생산 감소율(-0.4%)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김재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