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 위기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가 2900억 달러(약 338조원)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 2008년 1월부터 11월까지 무역통계를 감안할 때 2008년 무역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2조5500억 달러를 기록하고 무역흑자는 290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2622억달러보다 흑자폭이 훨씬 커진 것으로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지난 연말 예상한 2800억달러보다도 더 높은 수치다.
지난해 1~11월 대외교역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0.9% 늘어난 2조3800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성장률은 2007년에 비해 2.6%p 낮아졌다고 해관총서는 밝혔다.
해관총서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해외 수요가 감소하면서 지난해 11월 교역량이 전년 대비 9% 감소했다면서 중국의 수출이 계속해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무역 규모 성장률 감소는 2001년 이후 7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관총서는 중국의 지난해 11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반면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9% 감소하는 등 수출보다 수입이 크게 줄어든 것이 사상 최대의 무역흑자를 기록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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