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김포~제주 거품빼고 초저가 비행"

2009-01-0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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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 항공사인 이스타항공(www.eastarjet.com)이 ‘항공여행의 대중화를 선언하고 오는 7일부터 김포∼제주노선에 취항한다.

이스타항공은 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6일 김포와 군산, 제주공항에서 취항기념식을 갖고 첫 비행기는 7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이륙한다”고 발표했다.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부정기 및 항공시사용 사업을 위한 운항증명서(AOC)를 교부받은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2월 도입한 1호기(B737-NG)를 김포~제주 구간에 하루 8회 운항하게 된다.

특히 이스타항공은 이번 취항에 앞서 인터넷을 통해 1만9900원 이라는 '놀라운 가격'의 국내 최저가 항공권을 선보였다.

이스타항공그룹 이상직 회장은 “최상의 비행안전과 가장 경제적인 가격으로 항공여행의 대중화를 이뤄 국민 모두에게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며 “경제위기 상황에서 거품을 뺀 경제적인 가격이야말로 진정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실천”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이달 말 도입되는 같은 기종의 2·3호기 역시 한 달 정도의 시험비행을 거쳐 청주와 군산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향후 1년 이상 국내선을 운항한 후 국제운항 자격을 취득하는 내년 1/4분기 이후에는 일본,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으로 국제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또 사이판을 비롯해 괌, 해남도 등 해외 주요 휴양지에 정기운항/전세기운항 사업도 병행키로 했다.

이스타항공 양해구 대표는 “유럽의 라이언에어나 이지넷처럼 성공한 LCC(Low Cost Carrier:저비용 항공사)를 벤치마킹하고 실패한 사례는 철저히 분석해 한국 실정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오는 2010년께 국제선 취항시점과 맞춰 손익분기점을 맞출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보잉사의 베스트셀러인 B737-NG 기종을 채택한 이스타항공은 평균 비행시간 6000시간, 경력 11년, 40대 연령의 베테랑 조종사들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세계 3대 항공정비 업체인 SR테크닉과 항공기 정비 아웃소싱 업무계약을 맺어 국내 최초로 24시간 정비시스템을 구현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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