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이야기 한다면 바꿔 줘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와인을 조금이나마 접해본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처음 와인을 제공하기 전에 거치는 테이스팅은 와인의 변질 유무를 확인 하는 것으로
입에 맞지 않는다 해서 교환을 해주지는 않는다"라고…. 물론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모든 진리가 그렇듯 예외는 있습니다.
소주나 맥주, 양주 등은 입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마시기에 아주 불편한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입에 맞지 않는 와인을 먹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거의 고통에 가깝죠)
모처럼 와인 한잔 하며 좋은 시간을 보내려한 분들이 이런 난감한 상황에 처하지 않게 와인담당 서버에게 추천받기를 권합니다.
단 추천을 부탁 할 때 본인이 원하는 와인의 맛을 상세하게 표현 해야겠죠, 예를 들면 "난 드라이하지만 너무 떫지 않았으면 좋겠고 신맛도 너무 강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한 가지 더 간혹 겪는 바가지(?)를 쓰지 않기 위해서 원하는 가격대를 말해두는 것도 좋을 것 입니다
이런 경우에 산도가 강하거나 달콤한 와인, 또는 타닌이 많은 와인을 테이스팅 하게 되었다면 "와인이 내 입에 맞지 않아서 도저히 먹을수가 없네요" 라고 말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와인을 바꿔줄 수밖에 없습니다.
단 위에서 말한 대로 정확히 어떤 부분이 어떻게 맞지 않은지를 분명히 납득을 시켜야 합니다.
(부디 이 방법을 남용하는 분들이 많지 않기를 간절히 빌며… )
또 한 가지 위에서 언급한 "간혹 겪는 바가지"에 대한 오해를 풀자면(와인 관련 종사자분들에게 돌멩이라도 날아 올까봐) 모처럼의 데이트에서, 또는 중요한 분과 자리를 할때 능숙한 와인 서버들은 그 분위기를 파악하고 조금 더 고가의 와인을 추천할지도 모릅니다.
이때 가격에 구애받는 모습을 보여줄 수 없는 자리라면 눈물을 머금고 그 와인을 주문을 할 수밖에 없겠죠. 그렇다고 그 자리에서 "X ~XX만원대 와인을 주세요" 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닐 것이고….
물론 이럴 때에도 방법은 있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가격대의 와인을 기억을 한다면 그 와인의 이름을, 그렇지 않다면 제공된 와인 리스트 중에 본인이 원하는 가격대의 와인을 골라 “그 와인이 참 좋았었는데…”라고 말하면 분명 그 정도 가격 선에서 추천을 해줄 것입니다. 이제 갓 들어온 신입만 아니라면...
앞에서의 예처럼 맛없는(?) 와인은, 아니 내 입에 맞지 않는 와인은 바꿔주기도 합니다.
한 가지 더 세상에는 맛없는 와인과 맛있는 와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한 병의 와인을 만들기 위해선 많은 사람들의 정성과 자부심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와인을 그저 맛이 “있다, 없다”로 표현하기에는 그들의 전통과 장인정신 그리고 땀방울이 너무 초라하지 않을까요?
와인은 그저 내입에 맞는 와인과 그렇지 않은 와인이 있을 뿐입니다. www.kunst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