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바뀐 네이버 초기 화면에 대해 네티즌들의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NHN은 1일부터 ‘뉴스캐스트’와 ‘오픈캐스트’ 등 새로운 기능을 넣어 네이버 초기 화면을 바꿨지만 네이버 고객센터 의견게시판에는 ‘불편하다’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네이버 뉴스 보기와 관련, 신설한 ‘뉴스캐스트’는 뉴스 댓글달기가 불편하고 성인광고 등 불필요한 광고를 봐야한다는 불만이 높다. 뉴스캐스트는 36개 언론사들이 직접 편집한 초기화면의 뉴스박스를 이용자들이 선택해 볼 수 있도록 한 서비스로 ‘아웃링크’ 방식을 채택, 기사를 클릭하면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로 들어가기 때문에 댓글을 달려면 언론사 홈페이지마다 로그인을 해야한다.
아이디 ‘get_beckers’는 “네이버 뉴스에 달리는 댓글수가 기하급수적으로 급감했다”며 “네이버 성공의 원투펀치는 검색기능과 댓글놀이다”고 말했다.
아이디‘1caki1’도 “예전에 네이버 뉴스에서는 밑에 댓글이 많았는데 이젠 다른 사이트로 넘어가는 기사를 보니 댓글도 없고 의견들을 볼수 없어 안타깝다”며 “네이버 고유의 댓글들을 보고싶은데, 이제 댓글 달 맛도 안 난다”고 말했다.
또 언론사 홈페이지에서 노출되는 성인광고 대해서는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아이디 ‘32623536’는 “기사 옆에 19세 이상이용 글과 광고 사진 뜨는 게 불쾌하다”, 아이디 ‘narh’도 “신문사 광고는 옆으로 줄줄히 오르XX 테크닉 따위의 성인광고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네이버를 성인용으로 바꿀려고 하는건지 의문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존 '생활의 발견', '감성지수 36.5도', '요즘 뜨는 이야기' 등 코너가 수백개의 ‘오픈캐스트’에 통합되면서 네티즌들이 기존 서비스를 찾기 번거러워졌다는 점도 불만사항으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댓글달기와 성인광고 등 뉴스캐스트에 대한 불만사항은 각 언론사가 개선해야 할 문제다”며 “초기 화면에 대한 반응은 아직 개편 초기단계라 네티즌들이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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