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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석 전북대 교수 |
가정용연료전지의 경우 현재 1KW급 가정용 연료전지 기술개발이 완료돼 보급사업의 전단계인 모니터링사업은 도시가스공급업체와 연료전지제조업체 중심으로 수행하고 있다.
수송용 연료전지도 보급을 위한 모니터링사업이 자동차회사와 부품업체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2009년까지 승용차 18대와 버스 2대를 제작해 시범운행하고 있다.
현재 계획으로는 2012년까지 연료전지 자동차 가격을 낮춰 보급에 돌입할 계획이지만 연료인 수소저장기술과 수소스테이션 건설에 따른 기술적·사회적 문제를 안고 있어 상용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발전용 연료전지는 우리나라가 상당히 앞서 있는 기술로 주요 대기업체에서 앞다퉈 시범보급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개발은 주로 용융탄산염 연료전지 방식을 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1993년부터 선도기술개발사업으로 시작해 100KW급 용융탄산염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현재는 250KW급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상용화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연료전지의 가격과 신뢰성, 내구성 문제다. 가격저하를 위해서는 기술개발의 가속화와 핵심소재부품의 국산화 등이 급선무이다.
수소연료전지기술은 타 신재생에너지기술에 비해 다양한 신산업을 만들 수 있는 분야로 기존 석유화학 산업에서 이룩한 인프라를 활용해 보다 빠른 상용화에 접근할 전망이다.
수소연료전지의 산업화를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는 민간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정책과 투자가 필요하다. 민간기업의 참여는 기술개발 속도를 가속화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 기업 역시 미래지향적 의지를 가져야 한다.
신재생에너지기술 개발은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요구하고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 국제협력을 통한 기술 개발과 산업화 협력 방안이 절실하다.
끝으로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국민의 지속적 이해와 관심은 두말 할 것 없고 빠른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자들의 자성과 분발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