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이 대통령은 3일 반 사무총장과 국제통화를 통해 새해인사를 주고받은 뒤 “반 총장이 기후변화와 식량위기 등의 국제적 현안에 리더십을 발휘했다”며 이 같이 치하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반 총장도 “세계적 금융위기 속에서 이 대통령의 리더십 발휘로 G20 금융정상회의 의장국에 선출되는 등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다”며 “한국이 재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반 총장에게 “국제적 위상에 맞게 ODA(공적개발원조) 확대, PKO(평화유지활동) 참여 강화 등을 통해 국제적 공헌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우리의 국가적 위상으로 보아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는 점도 국민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유엔 차원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반 총장이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반 총장은 “우리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관계 개선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