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노키아 스마트폰 모델 N97 |
세계 최대 이동통신기기업체 노키아가 터치스크린 장착 신모델 출시를 계기로 2009년 업계 평정을 선언했다.
노키아는 그동안 첨단 모델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해 경쟁업체들에게 뒤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신제품 출시를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 보도했다.
노키아는 터치스크린 신모델 판매에 박차를 가해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옴니아 아성을 무너뜨릴 계획이며 연내 세계 터치스크린 휴대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계획이다.
기존 중저가 기종에서 우위를 누렸던 노키아가 고가 모델로의 전환을 선언한 것은 올들어 8년래 처음으로 글로벌 휴대폰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가 모델에서 승부수를 걸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애플이 아이폰 출시를 통해 단번에 세계 3대 스마트폰 업체로 도약한 것 역시 노키아를 자극시켰다는 평가다.
노키아는 현재 블랙베리로 유명한 리서치인모션(RIM)의 뒤를 이어 스마트폰 업계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노키아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은 지난해 사상 첫 스마트폰 판매 감소를 경험했기 때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노키아는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했다.
올리 페카 칼라스부오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일부 다른 모델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해 터치스크린 사업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노키아는 지난달 'N97' 모델을 발표해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