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식형펀드 연간 손실 63兆

2009-01-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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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증시 폭락 여파로 수익률이 급락하면서 지난 한해 주식형펀드에서 발생한 평가손실이 6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2일 자산운용협회와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작년 12월30일 기준으로 주식형펀드에서 발생한 연간 평가손실은 국내주식형 28조7천억원, 해외주식형은 34조6천억원 등 총 63조3천억원으로 추산됐다.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총액은 83조6천억원으로, 전년 말 135조6천억원에 비해 52조원이나 급감했으며 이 중 국내주식형에서 18조원, 해외주식형에서 34조원이 감소했다.

   또 지난해 한해 환매액을 제하고 국내와 해외주식형펀드에 각각 10조7천억원과 6천억원 등 총 11조3천억원이 순유입됐다.

   이처럼 손실액이 커진 것은 수익률 하락에 따른 것으로, 작년 12월31일 기준으로 설정기간 1개월,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684개 국내주식형펀드의 1년간 평균 수익률은 -38.50%, 해외주식형펀드 767개는 -53.2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말 각각 -53%와 -62%까지 떨어졌던 데서 회복한 것이지만, 연간 펀드 손실률로는 전례 없을 정도로 부진한 것이다.

   이에 비해 2007년 말 국내 및 해외 주식형펀드의 경우 1년 평균 수익률이 각각 40%와 30%에 달했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 중 성과가 가장 양호한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주식 1클래스A'의 1년 수익률은 -27.28%이며, 해외주식형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좋은 '삼성당신을위한N재팬주식종류형자 2_A'는 -9.97%를 기록했다.

   허진영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사상 유례없는 폭락장으로 인해 주식형펀드에서 입은 투자자들의 손실도 전례 없이 커졌다"며 "큰 고비는 넘겼지만 증시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손실을 만회하는 데는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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