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오는 2일 외국인들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떠날 수 있도록 국경통과소를 개방하겠다고 1일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이스라엘이 조만간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작전을 전개하거나 공중 공격을 강화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이서서 주목된다.
이스라엘군 연락관인 피터 러너는 외국인 중에는 미국과 러시아, 몰도바, 우크라이나, 터키, 노르웨이의 여권 소지자들이 포함됐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하마스는 오는 2일을 `분노의 날'로 선포하고 요르단강 서안 지역과 동예루살렘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여달라고 호소했다.
하마스는 자체 웹사이트에서 이슬람권의 휴일인 2일에 동예루살렘에 있는 알-아크사 모스크와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내에 있는 모든 모스크에서 예배를 마친 뒤 항의행진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하마스는 "금요일(2일)을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연대감을 보여주는 날이자 시온주의자들의 점령에 항의하는 `분노의 날'이 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동예루살렘 등에 수천 명의 병력을 배치해 소요 사태를 방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