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파의 먹구름을 뚫고 기축년 새해가 환하게 밝았습니다.
새해의 힘찬 해돋이에서 희망을 봅니다. 비록 대내외 여건이 불안하고 경기침체의 골이 아직 깊지만 심기일전의 각오로 다시 주먹을 불끈 쥐어봅니다.
올 소띠 해에는 모두들 드높은 희망을 간직한 채 소처럼 우직하게 앞을 향해 전진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천천히 걸어도 황소걸음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얼핏 느릿느릿 보이지만 끈기 있게 꾸준히 노력하는 자가 결국 목적지에 먼저 도달한다는 것입니다.
경제가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 눈 팔지 않고 근면하고 끈기 있게 주어진 길을 성실히 간다면 우리에겐 지금의 위기가 분명 기회로 바뀔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위기의 시대일수록 변화의 흐름을 미리 예측하고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가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현대건설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유연한 사고와 창조적 발상으로 무장해 2009년 ‘새로운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해 현대건설은 해외건설현장에서 65억달러라는 사상 최대의 수주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에 자만하지 않고 올해도 더 열심히 뛰어서 글로벌 건설기업 20위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앞만 보고 나갈 것입니다.
우리 모두 앞을 향해 ‘황소걸음’으로 나간다면 반드시 뜻한 바를 성취할 것입니다.
날씨가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고 있음을 알게 된다고 했습니다. 우리 기업들과 국민 모두가 올 한 해 세찬 한파를 딛고 마침내 뿌리 깊고 단단한 나무로서 우뚝 설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