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경제위기 극복 위해 힘 모아야”

2009-01-0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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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여건이 어렵다고 움츠러들거나 앞날이 불투명하다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라며 “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나가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와 기업, 근로자 등 모든 경제 주체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나간다면 우리경제는 예상보다 빨리 활력을 되찾고 성장을 지속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를 위해 “정부는 경기회복을 위해 좀 더 과감한 부양책을 마련하고 법과 제도를 개선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체적 개선방안에 대해 그는 추가 금리 인하와 충분한 유동성 공급, 과감한 감세정책 및 불합리한 세제 개선, 환율 안정, 재정지출 확대와 조기집행 등을 들며 “기업경영과 경기회복을 위한 정책수단을 적극 강구해 줄 것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에 대해서는 “투자와 기술개발에 힘써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어 냄으로써 경제활력 회복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사문제와 관련해 손 회장은 근로자도 변해야 한다며 “근로자가 양보와 타협을 통해 위기극복에 동참하고, 협력과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 생산적인 노사문화 정착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손 회장은 “전국 71개 지방상공회의소와 협력하는 동시에 ‘기업사랑연합회’와 ‘민관합동 규제개혁추진단’, ‘중소기업 경영자문단’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해소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손 회장은 “우리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저력을 갖고 있으며, 외환위기도 훌륭히 극복해낸 값진 경험이 있다”며 “위기를 잘 견뎌 낸다면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눈앞에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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