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조석래 전경련 회장 "위기극복 위해 대기업 앞장서야"

2009-01-0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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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경제적으로 지난해보다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불굴의 단합된 힘이 다시 한번 발휘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 경제대국들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 년 간 세계 경제성장을 주도했던 신흥개발국들도 성장세가 현격히 저하되고 있다"며 "수출주도형 경제구조를 가진 우리나라로서는 전 세계 경제의 침체가 커다란 위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위기를 이겨내고 경제성장의 신화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지난해 태안 기름유출 사고 때 100만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가 참여한 것처럼 우리 국민이 가지고 있는 불굴의 의지와 합심단합된 힘이 다시 한번 발휘돼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은 국민의 믿음직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며 "대기업이 어려움에 직면한 우리 경제를 살리는 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수출을 확대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세계 어느 기업과 맞서도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기존 선진국 시장들 뿐만 아니라 브라질 등 남미와 인도, 러시아, 중동 등 유망 신흥 개발국을 타깃으로 삼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일자리 창출과 성장을 위한 투자 확대, 노사간 협력체제 구축, 생산성 확대 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를 위해 전경련이 수출과 경기 부양에 앞장서는 한편 산업현장에서 노사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 회장은 "경제살리기와 민생안정을 위해서는 정치안정이 매우 중요한 만큼 국민이 걱정하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걱정하는 정치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정치권에 대해서도 각성을 촉구했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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