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으로 꽁꽁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백화점과 온라인몰이 연말연초 릴레이 세일에 들어간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국내 주요 백화점들은 31일까지 브랜드 세일을 시작으로 내달 1월 2일부터 18일까지 17일간 신년 첫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세일은 불황의 여파로 부진했던 겨울 의류 매출을 만회하고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세일 물량도 평상시보다 30%가량 늘리고 세일 기간도 길어졌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월 2일부터 18일까지 17일간 `겨울 정기 파워세일'을 열고 브랜드 및 품목별로 10~50% 할인 판매한다.
이번 겨울 세일 상품 군별 참여율은 여성정장 90%, 남성의류 86%, 잡화 85%로 올해 겨울 세일보다 다소 높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정기 바겐세일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에 남성, 여성 의류, 스포츠 및 잡화품목을 최고 30%까지 할인 판매하며, 각 장르별 바이어들이 인기상품을 뽑아 한정판매하는 `바겐스타' 상품은 50억 원 물량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1일까지 '브랜드 세일'에 이어, 내년 같은 기간 정기세일인 '프리미엄 세일'을 진행한다. 각 브랜드의 주요 할인율은 10~40% 수준으로 작년 평균 할인율인 10~30%에 비해 할인율이 더 높아졌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이희준 현대백화점 영업기획팀장은 "따뜻한 날씨와 불황으로 부진했던 겨울의류 판매 만회를 위해 금년 1월 세일보다 행사 물량을 30% 가량 늘려 준비했다"며 "기획 상품 ․ 이월상품을 중심으로 겨울상품 판매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온라인 몰에서도 연말을 맞아 ‘2008년 인기상품전’을 열고 연말 떨이 장사에 나섰다.
인터파크는 31일까지 ‘2008 아듀세일 베스트 어워드’를 진행하고 매일 2천8명의 고객에게 3천원 할인쿠폰을 선착순으로 지급하는 한편, 2008년의 베스트 아이템을 최고 72% 파격특가에 선보인다.
옥션은 30일까지 ‘올해의 히트패션전’을 진행하고 올 한해 인기 있었던 원피스, 아우터 등 의류와 더불어 속옷, 부츠, 화장품 등을 시중가 대비 30%가량 할인 판매한다.
CJ몰은 31일까지 ‘2008 CJ몰 연말 베스트 어워즈’ 기획전을 열고, 다양한 주제별 베스트 상품을 소개한다. H몰도 같은기간 ‘2008 연말결산 베스트상품 어워드’를 열고 올 한해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 상품 1~5위를 한데 모아 선보인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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