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중국!", 2009년 글로벌 물류업계 '맑음'

2009-01-0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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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국이 4조 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투입하면서 내년에는 침체됐던 물류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2009년 글로벌 물류업계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이 지난달 경기부양책으로 4조 위안(약 760조원) 투입을 결정한 가운데 침체기를 겪던 철광석 등에 대한 수요가 살아나면서 전세계의 물류업종이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인터네셔널헤럴드트리뷴(IHT)이 최근 분석했다.

칸토 피츠제럴드의 나타샤 보이덴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경기부양책은 물류업계를 살리는데 있어 매우 올바른 방법"이라며 "그러나침체된 물류업계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쉽지 않으며 내년에 많은 물류업종들이 살아남기 위한 투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은행인 달만 로즈의 오마르 녹타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몇 분기동안은 꽤 힘든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박 운송업체에서 철광석과 석탄, 철강, 섬유 등과 같은 다량의 상품들을 운반한다. 전세계로 거래되는 상품의 90% 이상은 선박을 통해 옮겨진다.  

중국과 인도의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치솟으면서 7개월 전 발틱해운 거래소에서 측정한 해운 물동량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발틱화물운임지수가(BDI)가 1만1793포인트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발 금융위기와 상품가격의 하락은 선박업계의 운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현재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철광석 수입국으로써 작년에 모든 수입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철 생산국이기도 하며 중국의 수요감소는 선적 부피를 줄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로인해 중국이 철에 대한 수입과 생산 규모가 줄어들었으며 강철에 대한 전세계 수요 감소는 글로벌 물류업계에 큰 타격을 가져왔다.

발틱화물운임지수(BDI)는 지난 5월 대비 90% 이상 하락해 이번달 초에는 600포인트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강력한 경기부양책으로 지난 몇주만에 분위기는 호전됐다.

고유가와 전 세계 경기 침체 여파가 글로벌 물류업계에 직격탄을 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강력한 경기부양책은 물류업계에 희망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IHT는 전했다.

중국의 철광석 수입과 생산은 점차 안정되고 있으며 최악의 상황은 종료되고 점차 상황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업체인 제프리의 더글라스 매브리낙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최근 실시한 경기부양책의 규모는 매우 큰 편"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도 신용시장의 회복과 지난 11월 초에 발표됐던 중국의 경기부양책으로 물류업계가 점차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중국이 내놓은 경기부양 패키지는 철도를 비롯해 도로, 다리 등을 세우는 큰 규모의 기본 프로젝트를 포함하고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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