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이틀 하락 1144.31 마감
코스피가 글로벌기업 실적악화로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1150선이 무너졌다.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5.30포인트(2.99%) 내린 1,144.31을 기록했다.
지수는 일본 도요타가 71년만에 손실을 낼 것이란 전망에 미국 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1.46포인트(0.97%) 내린 1168.15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이 1460억원 넘게 동반매도에 나서면서 낙폭을 키웠다.
개인만 1339억원 순매수했을 뿐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1억원과 836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 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은 1194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의약품(0.51%)과 음식료품(0.09%)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린 가운데 내년 초부터 구조조정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건설(-5.90%)과 운수장비(-5.72%) 업종 약세가 두드러졌다.
의료정밀(-4.99%)과 철강ㆍ금속(-3.69%) 금융업(-3.63%) 은행(-3.48%) 비금속광물(-3.09%) 업종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KT&G(2.30%)와 SK텔레콤(0.92%) 삼성화재(0.55%)만 올랐을 뿐 삼성전자(-6.07%)와 KB금융(-5.47%) 현대중공업(-3.95%)을 비롯한 대부분이 내렸다.
자동차산업 침체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대형 자동차주가 급락했다. 비상경영을 선포한 현대차가 10.38% 하락했고 기아차(-14.74%) 쌍용차(-13.98%) 대우차판매(-12.99%)도 일제히 내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2958만주와 4조45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코스닥도 미국 증시 하락 영향으로 8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7.28포인트(2.10%) 내린 338.76을 기록하며 34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은 129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억원과 91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제약(0.16%)과 기타제조(0.11%)만 올랐고 정보기기(-4.27%) 인터넷(-4.18%) 통신서비스(-3.47%) 반도체(-3.25%)를 비롯한 대부분 업종이 내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억1463만주와 1조4955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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