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시중은행들의 구조조정에 이어 저축은행들의 구조조정도 본격화 되는 양상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로 인한 업계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솔로몬저축은행이 연말까지 비정규직을 포함해 전체 직원 중 10%에 대한 희망퇴직을 추진키로 했다.
희망퇴직 대상자들에게는 일정 금액의 위로금을 전달하고 자사주 손실분도 보전해 줄 예정이다.
인원감축과 더불어 연봉삭감도 이뤄진다. 임원의 경우 20%, 일반직은 10% 임금을 삭감하고 기타 경비절감을 30%까지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솔로몬저축은행은 계열사인 솔로몬투자증권에 대해서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불문하고 30% 정도의 감원을 추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솔로몬저축은행의 구조조정 방안은 지난 10일 업계가 공동으로 10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부실저축은행을 인수한다는 자구책이 발표된 이후 나온 첫 개별 저축은행 구조조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타 저축은행들도 인원감축과 연봉삭감 등 구조조정안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된 만큼 저축은행들도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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