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쪽방촌서 봉사활동

이윤우(오른쪽) 삼성전자 부회장과 한용외(왼쪽) 삼성사회봉사단장이 17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창신동 쪽방촌의 한 독거노인을 찾아 삼성전자 여직원들이 직접 짠 목도리를 둘러주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사장단 23명은 연말을 맞아 불우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17일 종로ㆍ동대문ㆍ영등포 일대의 쪽방촌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초동 사옥에서 사장단협의회를 마친 직후 일행 5명과 함께 동대문 쪽방상담소를 찾아 쌀ㆍ라면 등 생필품을 전달했고,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 등 5명은 남대문상담센터를 방문해 위문품을 건넸다.

또 김순택 삼성SDI 사장과 박노빈 에버랜드 사장 등은 요셉의원, 이상대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일행은 종로구 쪽방상담센터, 이석재 삼성코닝정밀유리 사장 등은 영등포 쪽방상담소를 각각 방문해 쌀, 김치, 내의, 점퍼, 침낭 등을 전달했다.

부산, 대전, 인천 등 지역에는 삼성 계열사 임직원들이 쪽방촌 등 저소득층 거주지역을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날 삼성 사장단과 임직원들이 전국 쪽방촌에 전달한 물품은 쌀 5만kg, 김치 7000kg, 라면 2500상자, 내의 2000벌에 달한다.

삼성은 이 밖에도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소외이웃을 위해 연말까지 총 45억원을 지원하는 동시에 14만명의 임직원이 무료급식, 송년잔치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해 방한용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형욱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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