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유럽선물거래소 계약 체결
코스피200옵션이 내년 말부터 야간 해외시장 연계 방식으로 24시간 거래가 가능해진다.
15일 증권선물거래소(KRX)는 독일과 스위스 합작 파생상품거래소인 유럽선물거래소(Eurex.유렉스)와 코스피200옵션을 대상으로 연계거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내년 말 열리는 야간 연계시장은 국내 기준 오후 5시부터 12시간 동안 유렉스에 코스피200옵션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 1일 선물을 상장해 거래한다"며 "미결제 포지션 결제는 KRX시장에서 이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유렉스 거래는 현지 제도를 활용하고 미결제 포지션 결제를 위한 옵션거래에는 한국 거래소 매매제도를 적용한다는 것이다.
거래시간은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로 잠정 결정하되 유렉스가 위치한 독일이 서머타임을 적용하면 오후 4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로 앞당겨진다.
거래소는 이번 계약으로 코스피200 옵션 야간시장을 운영하는 효과가 예상돼 투자자 거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 거래 편의성 증대로 국내시장 유동성이 확충되고 국내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도 예상할 수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형식적으로 선물이지만 만기가 하루이므로 시간가치가 거의 없다"며 "사실상 국내시장 옵션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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