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 자동차업체인 `빅3' 구제법안 부결에 급락했던 증시가 미 백악관과 재무부의 `빅3' 지원 방침 천명에 힘입어 급등세로 반전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0.10포인트(4.54%) 오른 1,153.9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12.05포인트(3.76%) 상승한 332.12를 나타내고 있다.
미 상원이 `빅3' 구제법안을 부결했다는 소식에 12일 50포인트 급락했던 코스피지수는 재무부가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날 강세로 출발한 후 상승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고 있으며 기관도 프로그램 매수의 영향으로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4대 강 정비사업 예산 편성이 한반도 대운하 추진을 위한 포석으로 받아들여지면서 건설주가 급등하고 있으며 기계, 운수장비 등의 경기민감주와 은행, 증권 등의 금융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급등해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가 전날보다 368.19포인트(4.47%) 급등한 8,604.06을 기록하고 있다.
대우증권의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한국은행의 파격적인 금리 인하 등으로 늘어날 시중 유동성이 증시를 끌어올리는 금융장세가 연말에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