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철, 천안 아산까지 연장

2008-12-1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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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선 천안~신창 간 복선전철 개통

수도권 전철 연장 노선인 천안~아산 구간이 개통돼 수도권이 넓어지게 됐다.

14일 국토해양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장항선 천안~신창 간 21.7km 구간의 복선전철 공사가 마무리돼 15일 정식 개통된다. 또 신창~장항~군산 간 92.7㎞ 구간에 대한 직선화 개량 사업도 마무리됐다.

충남ㆍ전북의 8개 시ㆍ군을 잇는 장항선 철도는 1922년 천안~장항 간 단선으로 개통된 이후 78년만인 2000년 5월 복선전철화 및 직선화 개량 사업에 각각 착수했다.

모두 5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천안~신창 간 복선전철 개통으로 천안까지 운행하던 수도권 전철은 온양온천과 아산 신창까지 연장 운행하게 된다. 운행횟수도 하루 왕복 32회(55분 간격)에서 114회(20~30분 간격)로 늘어난다.

특히 용산~천안 구간은 현행대로 급행전철을 이용할 수 있다. 전철을 이용하면 2시간 이내, 아산역에서 KTX와 환승할 경우 40분이면 서울 진입이 가능해 수도권 생활권역이 충청 중서부권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천안~신창 간 전철 구간에는 봉명, 쌍용(나사렛대), 아산, 배방, 온양온천, 신창(순천향대) 등 6개 역이 운영되며 이 중 아산역에서는 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과 환승이 가능하다. 아산택지개발지구 내 주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향후 탕정역(가칭)도 추가 신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장항선 신창~군산 간 구간도 직선화 및 상습 침수개소 개량, 평면건널목 입체화, 충청(장항)~전라(군산) 간 연결 공사 등을 마치고 이날 개통된다. 이 사업에는 모두 1조5000억원이 투입됐다.

지난해 12월 온양온천~신례원, 주포~남포, 장항~군산 간을 부분 개통한데 이어 신례원~신성 간과 간치~신장항 구간 공사가 완료돼 전 구간을 완전 개통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신창~군산 구간은 13.4㎞의 거리가 단축돼 열차 운행시간이 새마을호 12분, 무궁화호 21분씩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토부는 15일 아산역에서 지역주민과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항선 천안~신창 간 복선전철 및 신창~군산 간 개량 사업의 개통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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