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행 4.00%에서 3.00%로 1.00%포인트 파격적으로 인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증시가 5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56포인트(0.75%) 오른 1,154.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0.81포인트 내린 1,145.06으로 출발한 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강세를 나타내 장중 한때 1,166선까지 올라섰다가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폭을 줄였다.
외국인은 나흘만에 순매도로 돌아서 953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 치웠으며 개인도 2천68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적극적인 `사자'에 나서 3천456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주가지수와 개별주식 선물ㆍ옵션의 동시 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을 맞아 프로그램 매매는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천26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유통, 비금속광물, 건설, 증권, 화학업종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으며 섬유의복, 통신, 철강금속, 은행, 보험, 기계업종은 약세를 나타내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31%), 현대중공업(4.49%), KB금융(3.38%), LG전자(4.69%) 등이 상승한 반면 포스코(-0.25%), 한국전력(-0.16%), SK텔레콤(-2.96%), 현대차(-1.59%)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GS건설(6.03%), 대림산업(8.19%), 동부건설(3.73%) 등의 건설주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호재로 인해 큰 폭으로 올랐다.
상한가 26개 종목을 포함해 551개 종목이 오른 반면 하한가 종목은 없는 채로 305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5억6천355만주, 거래대금은 7조8천34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