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12일 주류 사업 매각 입찰을 마감한다고 밝혔다.
(주)두산은 주류BG 매각 입찰 제안서를 12일 오후 5시까지 비공개 형식으로 받을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매각주간사는 하나대투증권이며, 이르면 다음 주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두산의 주류 사업 부문은 작년 매출이 3419억 원이며 이중 소주 매출은 1500억 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두산 주류BG인수 후보로 두산테크팩을 인수했던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롯데칠성, 디아지오코리아 등이 거론되고 있다.
두산그룹에 따르면 롯데와 GS 등 대기업과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 등 3~4개의 사모투자펀드(PEF) 등 총 10여개 안팎의 업체가 관심을 표명해 입찰안내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서 향후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장학재단 설립 25주년 기념행사에 앞서 두산주류 인수전 참가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두산은 매각 금액으로 약 8000억 원 가량을 제시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 금액에 대해 인수 후보들과 의견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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