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1일 기준금리를 현행 4.00%에서 3.00%로 1.00%포인트 내린다고 발표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정례 금통위원회에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5.25%였던 기준금리를 지난 10월 9일 5.0%로 내린데 이어 같은 달 28일에는 4.25%로 0.75% 포인트나 파격적으로 인하했고 지난달 7일에는 4.00%로 낮췄다.
이번 금리인하는 경기의 빠른 하강을 막고 자금경색을 풀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금리인하의 배경으로 해석되고 있다.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내려오는 등 국제유가가 안정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는 점도 한은의 금리인하 폭을 확대했다.
한은 관계자는 "경기가 빠르게 하강하고 있는데 비해 물가는 상대적으로 안정돼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기준금리가 결정됐다"면서 "금통위원들이 나중에 논의해 결정하겠지만 경기상황에 따라 기준금리가 추가로 내릴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년 상반기에 2.5%까지 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