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창의근(創意筋)을 개발하라

2008-12-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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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들의 관심사는 단연 ‘창의력 제고’이다. 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창조적 사고를 하는 인재는 이미 귀한 몸이 돼 있다. 

기업들이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는 첫번째로 고정관념을 깬 ‘유연한 사고(思考)’를 하는 사람이다.

창의적 사고는 ‘새로운 생각’, ‘색다른 시각’을 통해 만들어낸 아이디어를 말한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사고의 유연성을 점검하기 위해, 아래의 질문에 답해보자.

중국 송나라의 대학자 사마광이 어렸을 때의 일이다. 그는 어른들이 모두 일하러 나간 사이에 물이 가득 찬 커다란 독 위에 올라가 노는 동네 아이들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한 아이가 발을 잘못 디뎌 독 속에 빠지고 말았다. 같이 놀던 아이들은 어쩔 줄 몰라 “사람 살려요. 독 속에 사람이 빠졌어요”하고 외쳤다. 그러나 마을 어른들은 모두 일터로 나간 뒤라 구해줄 사람이 없었다. 

이 때, 당신이라면 이 일을 어떻게 해결했을까.

물론, 여러 가지 창의적인 해결책이 있을 수 있겠지만, 사마광이 택한 해결책은 ‘큰 돌을 집어 독을 힘껏 내리치는 것’이었다.

결국, 독이 깨지면서 쏟아지는 물과 함께 아이도 밖으로 빠져 나올 수 있었다. 이것은 독 속에 빠진 아이를 구하려면, 독 위로 올라가야 한다는 고정관점을 깬 것이다.

두번째로는 ‘창의력 개발’은 끊임없는 학습과 노력으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유연한 사고는 딱딱한 고정관념을 파괴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확보되는 시각의 확대이며, 창조적 활동이다.

그렇다면, 유연한 사고와, 창의력은 천재들만이 누리는 특권일까.

답은 ‘결코 그렇지 않다’이다. 창의력이란 지속적인 지식축적과 경험 등이 쌓여가는 과정에서 이것들을 의식적으로 분해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합하는 가운데 생기는 결과물일 뿐이지, 무(無)에서 유(有)를 창출해 내는 신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셋째로 창의력을 키우려면 창의근(創意筋)을 늘려야 한다. 

어떤 문제의 본질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원인규명을 제대로 해야 아이디어가 나온다.

현상에 집착하여 본질을 보지 못하면 같은 문제는 반복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어떻게(How)를 생각하기 전에, 반드시 왜(Why)를 먼저 생각해야 보다 효과적인 아이디어와 해결방안이 나올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일과 관련된 서적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섭렵해야 한다.

아이디어 사다리를 오르려면, 최소 두 분야의 든든한 축은 마련되어야 한다. 

메모와 스크랩을 생활화한다. 아이디어는 금세 증발하고 말기에, 생각날 때 꼭 정리해 두어야 한다. 뛰어난 아이디어맨 중에 메모를 소홀히 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긍정적인 말과 생활을 습관화 한다. 아이디어는 긍정을 먹고 산다. 불안, 공포, 부정적인 환경에서는 단 1초도 살지 못한다. 심은대로 거두게 되는 이치처럼, 긍정을 심으면 반드시 좋은 아이디어는 꽃피게 되어 있다.

사물을 대할 때, 고정관념을 깨고 산술적 사고와 공간적 사고를 습관화 한다. 고정관념과 같은 알의 세계를 깨트려야 새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것과 같다.

위의 노력들이 쌓인다면, 여러분은 반드시 창의적 인재로 우뚝서게 될 것이다. 창의적 인재는 태어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잊지 말자. 노력하지 않는 천재는 이미 천재가 아니라는 것을.

이훈 기업·개인변혁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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