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디플레 시대 진입?

2008-12-0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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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11월 주요 경제지표가 이번 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수출입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돼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은 3%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인민일보는 8일 국가통계국의 일정에 따라 11월 주요 경제지표가 오는 10일부터 잇달아 발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해관총서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이후 20% 이상을 유지해왔던 수출 증가율이 10월에 19.2%로 하락했으며 수입 증가율은 15.6%로 더욱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주문량으로 인해 10월까지의 수출 증가율이 어느 정도의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으나 11월은 예상 이상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씽예(興業)은행은 11월 수출 증가율이 14.5~16.0%까지 대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수입 증가율 역시 10%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10일 발표 예정인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8월 PPI 상승률은 12년 만에 최고치인 10.1%를 기록한 뒤 9월 9.1%, 10월 6.6%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11월 PPI가 4~5%, 골드만삭스는 4.2%, 씽예은행은 3.0~3.5%까지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11일 발표 예정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에 대해 대다수의 기관들은 3%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CICC는 11월 CPI 상승률이 2.4~2.9%에 이를 것으로, 션완(申萬)증권연구소는 2.8~2.9%, 궈타이쥔안(國泰君安)과 안신(安信) 증권은 2.9%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CPI 상승률의 하락세가 정부의 완화된 통화정책과 적극적 재정정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11월 제조업구매관리지수(PMI)가 38.8%를 기록하며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최저치로 떨어졌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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