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부동산 거래 `뚝'..지난달 2년전比 88%↓

2008-12-0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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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의 여파로 지난달 서울지역의 부동산 거래신고건수가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던 2년 전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남구의 대표적 재건축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지난달 거래신고가(전용면적 77㎡ 기준)가 1년 전에 비해 36% 폭락하는 등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값이 크게 떨어졌다.
    서울시는 지난달 서울지역에서 신고된 부동산 거래건수와 금액은 6천440건과 2조1천528억원으로, 부동산 값이 정점을 이루던 2년 전인 2006년 11월(5만1천941건, 14조9천264억원)에 비해 각각 87.6%와 85.6%가 줄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경기침체가 본격 시작된 올해 들어 부동산 거래신고가 가장 많았던 4월(3만2천910건, 10조5천869억원)에 비해서도 건수와 금액에서 약 80% 감소한 것이다.

   특히 이사 수요로 주택 거래가 집중되는 시기인 올 10월과 11월의 거래건수도 '9월 위기설' 등의 여파로 지난해 10월(2만2천여건)과 11월(2만3천여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각각 9천여 건과 6천여 건에 머물렀다.

   자치구 별로는 지난달 중구가 604건으로 거래신고 건수가 가장 많았고, 금천구가 93건으로 가장 적었다.

   주요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가를 보면 강남구의 대표적 재건축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전용면적 77㎡가 지난해 11월에는 13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신고됐지만 지난달 신고금액은 8억3천만원으로 1년 만에 36% 떨어졌다.

   또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1차 아파트의 경우 2006년 11월에 6억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에는 이보다 33% 낮은 4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신고되는 등 강남지역 아파트의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 관계자는 "나빠진 경제상황 때문에 올 하반기에 서울 시내 전 지역의 부동산 거래 건수와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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