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올해 매출이 국내 그룹 최초로 2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3일 “아직 최종 집계가 나오지는 않았다”고 전제하고 “환율변동폭이 너무 심해 확정해서 말하긴 어렵지만, 매출 200조원 시대가 올해 열릴 수도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들의 구체적인 올해 실적은 이달말이 돼야 확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환율변동에 따라 매출 규모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나, 삼성은 매출보다 이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경영 외적인 이익도 많기 때문에 사업운영을 통한 실질적인 이익이 얼마냐가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삼성의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은 총 190조원이었고, 올해 200조원을 돌파하면 작년대비 10조원이 늘어나는 셈이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경우 해외법인을 포함한 연결제무재표 기준으로 지난해 총 98조50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3분기 삼성전자 매출은 28조6800억원이었다. 각 사업 부문별 매출은 디지털미디어총괄이 10조77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정보통신 8조8700억원, 반도체 5조2900억원, LCD 3조7500억원 순이었다.
박재붕 기자 p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