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증권사의 11월 실적이 지난달 대비 크게 개선돼 흑자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다.
일부 증권사의 경우 많게는 200~300억원 규모의 세전이익을 얻을 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정길원 대우증권 연구원은 "증권사 실적은 9월과 10월 실적악화와 건전성 부진으로 크게 하락했지만 11월에는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형 증권사의 10월 실적은 현대증권 -341억 대우증권 -339억 삼성증권 -246억 우리투자증권 -226억 이었다.
가장 큰 부진 요인이었던 채권평가 손실이 소폭 흑자 반전된 것과 회전율 상승 및 개인 거래비중 급증으로 인한 거래대금 증가, 그리고 이자수익 유지 전망이 실적반등의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추가적 금리 인하전망과 채안펀드 조성 등 정책적 노력으로 채권 평가 손실 규모는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이며 "건전성 우려에 따른 은행과의 동반움직임도 완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연중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웅진케피탈과 대우증권이 각각 510억원과 5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르네상스사모투자펀드(PEF)가 유진투자증권 인수를 위해 실사단을 파견했다는 소식으로 증권산업내 M&A 기대감이 부각된점도 실적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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