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장 구원투수 '배당주펀드ㆍ업종대표주'

2008-12-03 14:48
  • 글자크기 설정

주가 폭락에도 코스피 수익률 상회 성적 견조
시장흐름 덜 타 약세장서 강점
연말배당 앞둬 관심 지속 유효

경제위기로 주가가 폭락하면서 재미를 볼 만한 투자처 찾기가 어려워졌지만 배당주펀드나 업종대표주 투자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적을 내고 있어 주목된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은 3일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684개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을 연초부터 이달 1일까지에 걸쳐 조사한 결과 배당주펀드(33개)가 -39.97%로 상위권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은 -43.27%에 그쳐 비교가 됐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85개(-41.35%)와 일반주식형펀드 454개(-42.54%)도 배당주펀드 수익률을 한참 밑돌았다.

개별 펀드를 보면 업종대표주로 구성돼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던 삼성그룹주펀드나 고배당으로 승부하는 배당주펀드가 하락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테마주펀드인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주식1클래스A'가 -26.70%로 1위를 차지했으며 '미래에셋라이프사이클3040연금혼합형자1'(-27.13%)과 '한국투자삼성그룹주식형-자(A)'(-28.25%)가 뒤를 이었다.

특히 배당주펀드 가운데 한국셀렉트배당주식1(C)'(-32.98%)와 '프런티어배당한아름주식CLASS C1'(-33.37%)이 약세장에서도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일반주식형펀드에서는 '미래에셋장기주택마련주식형자1'(-34.41%)과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G-1CLASS-A'(-34.59%)가 선전했다.

증시가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반등할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당분간 배당주펀드에 대한 관심은 유효해 보인다.

이수진 제로인 연구원은 "배당주펀드는 시장 흐름에 무뎌 상승장에서는 공격적인 주식형펀드보다 수익을 덜 내지만 약세장에선 강점을 나타낸다"며 "연말에 배당을 받으면 손실폭을 더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업종대표주 또한 침체장 틈새 투자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코스피시장 업종대표주 18개는 올들어 평균 38.15% 내려 해당 업종 지수대비 8.04%포인트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업종대표주 가운데 업종지수대비 초과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유한양행으로 0.99% 내린 의약품 업종지수를 33.2%포인트 웃돌았다. S-Oil과 현대상선은 각각 해당 업종지수보다 25.34%포인트와 25.17%포인트 높았다.

업종 2위주에서는 대한통운이 운수창고 업종지수대비 30.38%포인트 초과한 -18.51 상승률로 가장 양호했다.

업종별로는 건설(-65.38%)과 비금속(-59.39%) 운수장비(-58.33%)를 비롯한 11개 업종이 코스피 수익률(-46.07%)보다 부진했다.

반면 통신(-19/34%) 전기전자(-31.17%) 전기가스(-33.14%)를 포함한 7개 업종은 코스피 수익률을 능가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아주경제'(www.ajnews.co.kr)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