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농협ㆍNH투자증권 압수수색

2008-12-0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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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2일 세종증권 및 휴켐스 매각 비리 의혹과 관련해 서울 중구 농협 본사와 여의도 NH투자증권(옛 세종증권)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수사관 등 2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농협 본사의 자재부에서 휴켐스 매각 관련 문서를, 금융기획부에서 세종증권 인수 관련 문서를 확보했으며 같은 시각 NH증권 경영기획실에서 매각 관련 자료를 압수했다.
   검찰은 2005∼2006년 세종증권이 농협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세종증권 측이 노무현 당시 대통령의 형 건평씨와 고교동기인 정화삼씨 형제 등을 통해 정대근 당시 농협 회장에게 금품 로비를 한 혐의를 수사 중이다.

   또 세종증권이 농협에 넘어가는 과정에서 주가가 폭등,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등이 농협 내부정보를 이용해 거액의 시세차익을 남겼는지와 농협이 증권사를 인수하기 위해 감독기관인 당시 농림부 장관 등에 로비를 했는지도 수사 대상이다.

   검찰은 아울러 박 회장이 농협 자회사인 휴켐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해 정 전 농협회장에게 20억원을 건넸다가 되돌려받은 경위와 정 회장의 `귀띔'을 받아 휴켐스 주식을 차명거래해 시세차익을 남겼는지 여부도 수사하고 있다.

   또한 농협이 휴켐스를 넘기면서 박 회장이 제시했던 금액보다 18%(322억원)를 깎아준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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