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대형사 선별 투자 긍정
대신증권은 건설사의 대주단 가입이 단기적으로 건설업 주가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지만 주요 건설사에 대한 선별적 투자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장되어 있는 주요 32개 건설사가 내년 3분기까지 상환 또는 만기 연장해야하는 장.단기 차입금이나 회사채가 8조8000억원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며 "만기가 파악되지 않는 PF 관련 우발채무 규모(32개 건설사 35조6000억원, 3분기사업보고서 기준)를 포함할 경우 유동성 부채의 규모는 13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 초대형 건설사와 우량 중견 건설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건설사가 대주단에 가입하므로서 우량건설사가 흑자 부도를 피할 수 있는 1년의 유예기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9월 이후 건설업종 주가 하락은 업황침체 때문이지만 주요 건설사에 관련된 루머 때문이기도 했다"며 "최소한 채권 유예기간 1년 동안은 근거 없는 루머 확산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주식시장에서도 진정한 옥석고르기를 통해 투자대상 기업을 선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주단에 가입한 건설사는 지난 주까지 100대 건설사 중 27개 건설사가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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