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최근 개최된 '중국산업투자포럼'에서 업계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 이 같이 보도하고 주택 구매자들에게 계속 관망할 것을 제안했다.
타이핑양(太平洋)투자의 랴오샤오룽(廖小龍) 부총재는 부동산 조정기가 향후 2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랴오 부총재는 하락세에 접어든 경기 전반의 마이너스 효과가 내년에는 부동산 산업에까지 전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중국의 부동산 시장 조정기가 2년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베이징은 제대로 된 가격인하가 시작조차 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뤄 부총재는 선진국의 부동산 조정 주기가 5~7년이라고 봤을 때 "1999년 이후 활성화된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2008년 들어 조정을 시작한 것은 이미 늦은 것"이라 지적했다.
그는 중국 부동산업이 아직 2~3차례의 조정기를 더 겪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뤄 부총재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업계 조정기에 대해 평상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장래 대도시 부동산 시장은 기본적으로 대형 개발업체들이 점유할 것이며 중소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중서부와 소도시에서의 발전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서부와 소도시 부동산 시장은 현 조정기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하락하지 않고 오히려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뤄 부총재는 이와 함께 개발업체들이 양질의 투자가 아닌 과거에 취했던 폭리에 연연한다면 장기적인 발전에 있어 더욱 큰 문제를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타이핑양 투자의 랴오 부총리는 현재 부동산 시장의 가격인하 바람 속에 베이징 및 상하이 부동산 시장이 비교적 흔들림이 없으며 특히 베이징 중심지역 고급 아파트들은 가격 인하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현재 업계가 공통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고비가 내년 1월이며 개발업체들의 자금압박으로 이 시기 대대적인 가격 인하 바람이 불어 닥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뤄 부총리 역시 내년 하반기 주택가격이 바닥을 칠 것으로 예측하고 2010년 상반기부터는 부동산 가격이 차츰 오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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