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경제의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 유지가 내년도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후진타오(胡錦濤)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주재로 28일 회의를 열어 경제성장 보장과 내수확대, 유기적인 관리 등을 통해 안정적이고도 빠른 성장을 유지하는 것을 경제분야의 최우선 과제로 결정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정치국 상무위원들은 회의에서 "중국은 유연하고도 신중한 거시경제정책과 적극적인 재정정책, 유연한 화폐정책, 감세정책을 실시할 것"이라면서 "중앙정부 투자 확대 등 각종 수단을 동원해 민생 보장, 내수확대, 기관별 관리 조절기능 강화 등을 이뤄나감으로써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을 확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열린 것으로 내년도 경제정책 기조가 내수 확대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 유지쪽으로 잡혔음을 짐작케 한다.
중국은 공산당 중앙위원과 국무원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내달 초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사회간접자본투자 확대와 소비촉진 등 내수확대를 통한 세계 금융위기 극복을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으로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 국무원은 4조위안(800조원)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이후 지방정부들이 뒤를 이어 각자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31개 성과 도시에서 투자계획 합산규모가 20조위안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년째 두자릿수 경제성장을 기록해 온 중국은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7~8%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긴축에서 성장유지 쪽으로 경제정책을 조정하고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실시하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