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간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오는 12월 4일 서울에서 재개될 전망이다.
양국간 실무수준 협의는 일본 동경에서 1차 협의가 열렸던 지난 6월 이후 반년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안호영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은 26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내달 4일에 재개되는 한·일FTA 협상회의에서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환경 조성을 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개최되는 이번 협의에서 한국 측은 이미연 외교통상부 FTA정책기획과장이, 일본 측에서는 타케시 아카호리 외무성 한일경제실장이 각각 대표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일본은 농산물시장 개방과 더불어 무역역조 개선을 위한 환경조성 등에서 의견대립으로 인해 2004년 12월 이후 FTA협상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한편 지난 6일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국회 경제정책포럼이 주최한 '글로벌 금융 충격과 서민경제' 조찬 세미나에서 "수출입을 위한 FTA가 아니라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FTA가 실시되어야하며 일본과의 FTA도 추진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