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 대한생명 매각 감사청구안 발의

2008-11-2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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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은 24일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 과정을 규명하기 위한 감사원 특별감사 청구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외환위기 당시 공적 자금 투입을 야기한 기업들의 구조조정 이후 대한생명을 매각한 과정은 도덕적 해이의 대표적 사례에 해당한다"면서 "8천억원대의 분식회계 사실이 적발된 한화그룹은 무자격자임에도, 5천500억원의 천문학적인 혈세를 투입해 정상화시킨 대한생명을 이면계약과 로비를 통해 인수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올해 7월23일 예금보험공사와 한화그룹에 대한 국제중재 판정결과에서도 한화그룹의 기망행위가 인정됐다"면서 "대한생명 매각 과정을 주도한 공적자금 관리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 무자격자인 한화에 사실상 면책결정을 부여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 17대 국회에서도 같은 내용의 감사 청구안을 제출한 바 있으며, 감사 청구안이 감사원 소관 상임위인 정무위와 본회의 의결을 통과할 경우 감사원 감사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청구안에는 이 의원을 비롯해 권영진 고승덕 김선동 김성식 김성태 유일호 이사철 이성헌 장윤석 정양석 주광덕 주성영 현기환 의원 등 14명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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