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가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차원에서 한 데 뜻을 모아 사회공헌과 나눔경영을 펼쳤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사랑의 열매 & 앙드레김 희망나눔 패션쇼’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이세중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을 비롯 기업, 정관계, 언론계 대표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행사에서는 지난 12일 전경련 회장단에서 발표한 ‘경제계 보육지원사업’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는 행사도 가졌다.
한편 전경련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내년부터 앞으로 5년동안 총 50개소의 보육시설을 건립해 지방자치단체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삼성, 현대․기아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금호아시아나, 한진, 한화, 효성 등 많은 기업들이 보육지원사업을 위한 나눔활동에 참여키로 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 사업은 경제계가 노블리스 오블리제 차원에서 저출산과 육아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힘을 모은 것”이라며 “여성근로자가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모범적인 보육시설을 건립함으로써 여성의 사회진출을 돕는 동시에 영유아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달식에 이어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김 패션쇼가 진행됐다.
앙드레김은 이번 패션쇼에서 겨울을 상징하는 화이트와 빨강, 초록, 보라 등 화려한 컬러의 풍성한 드레스들을 선보였다.
특히 패션쇼에는 러시아 대사 부부, 스웨덴 대사 부부, 덴마크 대사 부부, 프랑스대사 부인, 뉴질랜드 대사, 엘살바도르 대사 등이 직접 특별모델로 나서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 날 패션쇼에는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을 비롯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 한용외 삼성사회봉사단 사장, 허원준 한화석유화학 사장, 남상건 LG재단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번 패션쇼 입장료 수익 전액은 경기 한파로 힘들어진 이웃들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됐다.
박재붕 기자 p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