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中 투자 축소 악재… 상해종합지수 3.67% ↓

2008-11-2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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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거대 금융사 씨티그룹을 살리기 위해 미국 정부가 구제금융을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주요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경제 펀더멘털 개선 조짐이 없는 가운데 상당수 투자자들은 여전히 본격적인 매수에 나서는 것을 꺼려했다.

메릴린치와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등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현금 비축을 위해 중국에 대한 투자를 축소한다는 발표를 하고 난 후 중국 증시는 4% 가까이 하락하는 급락세를 연출했다.

중국상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67% 빠진 1897.06으로 장을 마감했다. 심천종합지수도 3.56% 하락해 532.81을 나타내면서 낙폭을 키웠다. 

홍콩의 항셍지수도 오후 4시 30분 현재 0.81% 하락해 12556.26을 기록하고 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0.25% 하락해 4160.54를 기록했으며 말레이지아, 인도네시아지수도 약세를 나타냈다.

특징 종목으로는 중국의 거대 항공사 에어차이나가 연료 비용 헤지 관련 손실이 3배 확대됐다고 밝히면서 8.4% 폭락해 1.62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최대 전자제품 양판점 쑤닝 어플라이언스의 주가는 3.4% 상승한 15.13위안을 나타내며 관심을 끌었다. 경쟁업체인 고메 일렉트리컬 어플라이언스 홀딩스의 회장이 구속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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