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세계 최고속 1Gb 그래픽스 D램 개발

하이닉스반도체는 현재 시중의 그래픽스 D램 제품 중 최고 처리속도인 5Gbps보다 40% 향상된 7Gbps를 구현할 수 있는 1기가비트(Gb) GDDR5 제품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하이닉스는 지난해 11월 66나노 공정이 적용된 1기가비트 GDDR5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데 이어 이번에 54나노 기술의 1기가비트 GDDR5를 개발해 초고속, 고용량, 소형화가 요구되는 그래픽스 D램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54나노 초미세 공정이 적용된 1기가비트의 고용량 제품으로 1초당 28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또한 1.35V의 초저전력에서도 동작이 가능해 게임용 PC 및 콘솔, 그래픽카드 등 고성능 최신 IT제품에 최적화 된 제품이다. 하이닉스반도체는 내년 상반기쯤 이 제품에 대한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장 조사기관인 머큐리 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GDDR5 제품은 지속적으로 그 비중이 늘어 내년에는 전체 PC 그래픽스 D램 시장의 19%를 차지하고 2010년에는 3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제품 개발을 통해 고성능 그래픽스 메모리 시장을 조기에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그래픽스 D램, 모바일 D램 등 고성능 고부가가치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재붕기자 p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