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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사람이 곧 재산'이라는 내용의 강연을 하고 있다.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사람이 곧 재산’이라고 역설하며 인재경영에 나섰다.
23일 현대그룹은 19일부터 22일까지 3박4일간 경기도 용인시에 소재한 현대인재개발원에서 현대상선과 현대증권 등 7개사 차·부장급 35명을 대상으로 리더양성프로그램(HLDP)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그룹 신 조직문화 ‘4T’의 핵심가치 중 ‘인재(Talent)’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창조적 리더 양성에 목표를 뒀다.
현 회장은 “그동안 그룹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훌륭한 인재들이 역량을 발휘해 난국을 돌파했다”며 “최근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을 돌파하고 제2의 도약을 위해서는 창조적 리더가 필요하며 여러분들이 바로 그룹의 미래이자 힘”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워크숍에서 △환경변화에 기민한 대처를 위한 경영전략 지식의 학습 △경영과제 해결능력의 제고 △리더가 갖춰야 할 핵심소양의 함양 △체력과 도전정신과 사회공헌의 중요성 자각 등에 대해 교육받고 논의를 진행했다.
앞서 현대그룹은 지난 9월 현 회장 취임 5주년을 계기로 신 조직문화 4T를 선포하며 신경영을 선언했다.
4T는 신뢰(Trust), 인재(Talent), 혼연일체(Togetherness), 불굴의 의지(Tenacity) 등을 요약한 현대그룹의 핵심가치다. 계열사들은 각 사별로 선포식을 갖고 이를 구체화하는 실천전략과 프로그램을 마련해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한편 현 회장은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에 따른 관광사업 중단으로 4개월째 1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입었고 최근 경기침체와 맞물려 이를 타개할 방법으로 인재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적 남북관계 경색상황도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사업 재개마저 녹록치 않은 상황이기에 위기를 극복하도록 하는 주체도 결국 ‘인재’이라는 측면이 강해졌다.
김준성 기자 fr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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