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의 1단계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2010년까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경제적인 효과가 지난해의 7.1배로 커질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1일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소 이영훈 연구위원이 부산에서 한겨레통일문화재단 등이 주최한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개성공단의 생산 유발효과는 5억1천만~6억7천만달러,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억7천만~2억2천만달러로 각각 추산됐다.
이 같은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각각 전체 국민소득(9천669억달러)의 0.05~0.07%와 0.02%로 분석됐고, 고용 유발효과는 2천500~3천3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전체 국민소득(1조1천68억달러)의 각각 0.3~04%와 0.1%에 해당하고, 고용 유발효과도 1만7천700~2만3천400명 정도로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북한이 개성공단 1단계 사업으로 얻는 이득도 지난해의 경우 임금소득 1천430만달러에 그쳤으나 북한 근로자 10만명이 고용되는 2010년이면 임금 및 조세소득이 1억~1억2천만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개성공단의 경제적 효과 극대화 방안으로는 ▲수출이나 수입대체 업종을 개성공단에 진출시킬 것 ▲중국 및 베트남의 대체투자지로 개성공단 활용 ▲개성공단의 투자환경 개선 ▲개성공단 생산품의 판로확대 등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