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빅3'의 파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의회에서 구제금융 지원안이 취소되면서 상황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미국 상원은 이번 주로 예정했던 자동차산업 추가 지원안 표결을 취소했다고 AP통신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상원의 표결 취소로 연내 자동차산업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자동차산업에 대한 지원안 표결이 이번 주로 계획됐었지만 취소키로 했다"면서 "지원안 승인을 위한 지지를 얻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상원 회기가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자동차산업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안이 이번주 안에 통과되지 못할 경우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정부가 출범하는 내년 1월까지 별다른 대안이 없다면서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대표 기업의 위기가 확산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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