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차이나텔레콤 |
특히 3대 통신 사업자들은 3G 네트워크 건설에 3년간 2000억 위안 이상을 투자할 것이며 이는 통신설비업체와 일부 모바일 제조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5일 개최된 제9회중국무선국제회의에서 공업신식부의 시궈화(奚國華) 부부장은 3G 사업권 인가 시기가 성숙했으며 공업신식부가 관련 부서와 함께 현재 상관 정책 및 개혁 조치를 연구중에 있다고 말했다.
올해 5월 공업신식부와 국가개발위원회, 재정부는 중국 통신시장의 구조조정이 3G 사업권과 서로 결합되어 있어 구조조정이 끝난 뒤 3G 사업권을 인가할 것이며 이 과정이 6개월 내 완성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차이나유니콤(中國聯通)이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에 CDMA 사업을 매각하고 차이나유니콤은 차이나넷콤(中國網通)을 합병에 필요한 절차를 모두 마치는 등 통신시장 구조조정으로 기존의 6개 사업자는 3개 국영기업을 중심으로 통합됐다.
이들 3개 업체는 이후 경쟁에서의 기회 선점을 위해 가능한 빨리 사업권 확정이 마무리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둥하이(東海)증권의 야오쥔(姚軍) 애널리스트는 현재 통신시장 구조조정으로 기본 바탕이 완성되고 3G 사업권 허가에 필요한 조건이 갖춰졌다며 3G 사업권의 즉각적인 인가 역시 내수를 자극하려는 당국의 바램에 부합된다고 말했다.
차이나유니콤의 창샤오빙(常小兵)회장도 지난 18일 3대 통신업체는 기본적인 재편을 마친 뒤 당국이 사업허가를 진행함에 있어 더욱 속도를 내줄 것으로 믿는다며 연내 3G 사업권을 따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이나유니콤 |
업계 전문가 역시 사업자 선정이 1월까지 늦춰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디이촹예(第一創業)증권의 런원제(任文傑)은 현재 각 업체의 현실적 상황을 고려해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은 TD-SCDMA 사업권, 차이나유니콤은 WCDMA사업권, 차이나텔레콤은 CDMA2000 사업권을 각각 확보한다고 해도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 차이나모바일 |
사업자 선정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에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 등 대다수 관련 업종들이 상한가에 가깝게 올랐다.
야오 애널리스트는 3G 사업이 본격화되며 통신설비업체들이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3대 사업자가 3G 네트워크 건설에 3년 동안 2000억 위안 이상을 투자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모바일 제조업체 역시 수혜 대상이다.
2011년까지 전체 이동통신 고객의 30%가 3G 서비스를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된다. 3G폰의 평균가는 500위안으로 예상되며 3G폰 시장은 향후 3년 내 약 1000억 위안의 시장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3G 사업 가동 후 2~3년 뒤부터는 각 통신업체들도 수익을 챙길 수 있을 전망이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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